etc2009. 12. 30. 07:28




책소개
김숨의 소설은 잔혹하다. 가능성 자체가 봉인되어 있는 세계에서 그가 조형해내는 소설적 공간은 잔혹성 그 자체를 강조하는 고통스러운 이미지로 조형된다. 마치 잔혹해지는 것만이 지독한 삶을 견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듯. 악취와 어둠이 가득 찬 공간들은 우리의 삶이 은폐하고 있는 심연을 아프고 깊게 각인하는 미학적 기획으로 다가온다. 이 잔혹하고 그로테스크한 상황과 이미지는 독자의 이성보다 먼저 신경과 심장을 각성시킨다. 강유정(문학평론가)

저자 -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작업’ 동인. 테마소설집 [거짓말](문학동네, 2001)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샘터, 2005)가 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지극히 편파적인 내 마음대로 평
어느 독서채널을 시청하다가 우연히 박범신 작가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인터뷰 내용을 통해 글을 쓴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구나라는걸 느꼈다. 작가란 참 대단한 사람들인거 같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했었다. 인터뷰 말미에 박범신 작가의 추천 도서를 말하였는데 그게 바로 이책이었다. 인터뷰내용에서도 참 독특했지만, 이 책은 더 독특하다. 한마디로 더럽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더럽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단락 단락마다 나오는 주인공들의 인생의 비참함, 우울함, 지독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려움을 느꼈다. 난 책에 대해 잘 모르나 보다. 솔직히 이 책이 어떻게 우수문학 도서에 선정되었는지 모르겠다. 내 수양이 부족해서 잘 못 느끼는 것이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정말 쪼금...이해가 어려운 책이다. 이 책을 읽고서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찾아보니 김숨의 소설은 작혹해서 좋다는 사람들이 꽤나 있더이다.

총평 - 우울함!! 딱 이말로 지극히 주관적이고 지극히 편파적인 내 마음대로 이 책을 표현한다.



기억에 남는 문구
- 늙을 수록 눈물만 많아져. 그런데 그건 뭐라니? 네 손에 들린 것 말이다. 네가 뭐라고 말해주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구나. 너무 슬프기 때문이야. 슬픔이 기억을 흐리게 하지. 슬픔은 독이란다. 무서운 독이지. 얘야, 그런데 네 손에 들린것이 뭐라니. 한 번만 더 예기해주겠니?        -카페, 천사 중에서.



                      

Posted by 고산(高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