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anizm/일기장2008. 8. 31. 18:51

요즘 공부하는데 슬펌프가 좀 왔어. 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오늘 하루만 바람을 좀 쐬고 와야 겠다는 마음을 먹었지.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날 M-1 challenger 서울대회가 있는거야. 평소에 이종격투기에 상당한 매니아라 자부하던 나이지만...시골에서 생활하는 나의 환경과 경제적인 여건으로 여지것 한번도 실제로 본 적이 없었지. 그런데 이게 웬걸!!!!! 이종격투기 동호회(참고로 난 우수회원)에 들어갔더니...선착순 200명에 한해서 무료입장을 시켜준다는 것이 아닌가... 듣던중 반가운 소리이긴 했으나....경기 시작이 오후 7시인데 선착순 200명이라니....ㅡㅡ^

내가 이 나이 먹고...대낮부터 가서 줄을서서 들어가야 한단 말인가..이건 아니잖아~~ ㅠㅠ

고민을 좀하다가...생각을 해보니, 이번 대회는 유명한 사람이 거의 없는 무명의 파이터들이 싸우는 것이라..경기시작 1시간전에 가도 사람이 없을 꺼란 생각이 확고했지. 그래서 나의 아우 수일옹을 데리고 장충체육관으로 갔어. 올해 2월 설날에 여기서 이만기를 본일이 있어 나에겐 아주 추억이 있는 곳이지. 참고로 이만기는 나의 Legmate 야. 우리나라에서 볼수 없는 아주 희귀한 다리의 소유자들이지. 선택받은 공룡 종아리?? 복어 종아리?? 라고도 불려. 내 다리를 잡고 클라이밍도 할수 있을만큼 멋진 다리지. 아놔~

어쨋든 장충체육관에 도착하니 내 예상과 다름없이 사람이 거의 없더군. 출천선수중에 내가 아는 선수는 유일
하게 로만 젠소프 뿐이였으니...보통사람들이라면...경기를 하는지도 모르는...그 선수들이 뭐하는 운동선수인지도 모를꺼야.

입구에서 입장시간을 기다리는데..저쪽에서 경호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더니...벤츠차량과 힌색 밴이 들어오네
'악~~~~~~~~~~ 효돌이다!!!!!' 오늘 도르형 경기는 없었지만...m-1 챌린져 홍보 및 팬미팅이 예약되어 있었지

친구 수일옹한테 부탁하여 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어. ㅡㅡ;; 밴에 도르형이 타고 있는줄 알았거든.
'옹아~~~ 도르형 내리면 잽싸게 찍어야해~!!!!!!' 라는 부탁과 함께... 근데 이게 뭐야..
바로 앞에 들어온 벤츠 차량에서 도르형이 내리네~ (흰색 벤에는 이파니가 타고 있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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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벤츠 앞으로 뛰어간 高山 왈 '수우~~이~~ㄹ~옹~~ 찌~~이~~~거~~~!!!!!!!!!!!!' (0.1초엔 이루어진 짧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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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형을 바로 앞에서 본 내 얼굴을 급 방긋이다 ^^* ~ 너무 행복하게 웃는거 아냐?? ㅋㅋㅋㅋ

어쨋든 이날 기분 전환 자~~~~~~~~알 했따~~~~~~~~~~~~` ㅋㄷㅋㄷ서울에 올라와서..정말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다. 다만...1년 365일 1일 24시간중에 자는 시간 빼곤 항상 의자에 앉아있는 나에게..가끔은 슬럼프란게 다가온다. 혼자서 전전긍긍하면서...지쳐가는것보다 이렇게 하루정도 기분내서 바람도 쐬고 ~ 그로 인하여 30여일을 지치지 않고 달릴수 있는 체력과 마음가짐을 얻는다면...100만원짜리 보약을  먹는것보다 훨씬 나에겐 힘이 되는 것을 이루 말할 수 없다.

도르형 보고 나서..음료수 사러 가려는데 반대편에서 김민수선수가 걸어오는게 아닌가...수일옹이..'저 사람 어디서 본거 같은데??' 라고 하길래.. 내가 큰 소리로 '김민수다 김민수!!!!!!!' 그 소리에 김민수가 날 꼬라 보는게 아닌가?? 내가 죄졌나?? 나도 같이 꼬라 봤지.. 음ㅎ ㅏ ㅎ ㅏ ㅎ ㅏ ....그러다 그의 놀랄만한 등빨에 결국 꼬리를 내리고...나는 어색하게...'어.. 하...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했는데...아놔 씹혔따~~~~~~~~ 넌 안그래도 안티였는데...영원히 안티야!! 김민수~~!!! 나 조낸 소심하거덩~~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근데 도르형한테 로우킥 함 날려주고 싶었는데...내가 한국의 미르코 재익캅이라고...ㅋㅋㅋㅋㅋㅋ





Posted by 고산(高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