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anizm/일기장2014. 9. 20. 09:17




정확히 1년전...작년 9월 20일에 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2013년 9월 20일.. 


우리가족들과 내 친구 진우와 함께 롯데시네마 가서 관상이라는 영화를 보고

진우나 난 점심으로 쌈밥을 사먹고는 댐에가서 커피한잔을 마셨다. 집으로 돌아와 엄마가 싸준 반찬을 챙겨서

둘째매형을 상주에 데려다 주고 구미로 돌아와 화장실청소등.. 집안 정리를 하였다.



어떻게 이렇게 상세하게 아냐고? .. ㅋㅋ 난 일기를 적기 때문이다.


우연한 계기였다. 어느날 통장을 보니 체크카드 사용내역이 있는데..이름만 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어디서 돈이 결제가 


되었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큰 각오없이..그날 있었던 일들을 기록해 놓자. 라는 생각에.. 하루하루 일기를 쓰기 시작


한것이다. 초등학생들 숙제처럼 매일 노트 한페이지씩 많은 분량을 쓴것이 아니라.. 간단간단하게 그날 있었던 일들에 대해


4~5줄 정도로 써두어왔던게...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짧은 내용이지만.. 그 문장을 읽으면..그때 느꼈던 감정들과 기분들이 새록새록 다시 생각이 난다.


가끔씩... 일기장을 쭉~ 읽어보면.. 참 잼있기도 하고, 그때 내가 이런 고민이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발자취가... 나만의 나의 역사가.. 이렇게 매일 기록된다는것은 너무나 흥겹고 가슴 뛰는 일인것 같다.


이러한 나의 일기가 모이고 모여..10년..20년이 지난다면...


이것이야 말로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나의 보물이 되지 않을까??


내에겐 소중한 것들이 너무나 많지만... 또 하나... 내 다이어리도 소중한 내 보물이 되어 가는것 같다.



Posted by 고산(高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