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2014. 4. 7. 21:48





내가 산을 좋아하는데 산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산을 미워하게 되지는 않지요.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으면 나는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됩니다.


이것은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미워지는 것이 아니고,

내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바라기 때문에 그 사람이 미워지는 것입니다.


내가 산을 좋아하지만 미워하지 않는 것은 산이 나를 좋아해주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인 것처럼,

내가 상대에게 바라는 게 없으면 나도 상대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쁨을 얻으려면 베풀어야 할 뿐만 아니라 베풂에 따르는 보상도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바라는 마음이 괴로움의 근원입니다. 바라는 마음 없이 베풀어 보세요.


-  법륜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