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2012. 8. 17. 20:01


어릴적 부터.. 처음 접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참 강했던것 같아.


새로운 환경에 접할때의 그 두려움마져 나에겐 큰 매력이거든. 차를 구매하고 나서 그 호기심에 잠 못이루는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였어. 결국 '차를 뜯어보자' 라는 결론에 도달했지. 인터넷 동호회의 힘을 빌어 여러가지 지식을 쌓은뒤..


결전의 날이 다가왔어. 그런데 큰 문제점이 있었어.


나에겐 차에 관련된 장비가 하나도 없거든. 그리고 인터넷으로 사진만 봤을뿐.. 실행에 옮기기엔 너무 지식이 부족하단걸


느꼈어. 그래서 바로 인터넷 동호회 다이 번개에 참석했지. 동호회 사람들은 나에게 좀 냉소적이였어. 그래도 난 배우고자 하는


열망에...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고, 인터넷으로 알지 못했던 몇가지 정보들을 얻어서 돌아왔지.


이번에 내가 준비한 다이는 핸들 뎀퍼, 도어캐치, 도어방음. 센타페시아 무드등이야.


집으로 돌아와 차를 뜯기 위한 공구도 몇개 사고, 아버지 친구에게 전류 테스터기, 별렌쯔도 빌렸어. 준비는 끝났어.


이제 '이 차는 내 차가 아니다' 란 마음가짐으로 하나씩 뜯기 시작했지.


중간중간에 시행착오도 좀 겪고, 배선을 잘못 연결해서 결합했다가 뜯는것도 반복하고...이것 저것 하다보니..


4시간이란 시간이 소요됐어. 모든걸 제 위치로 결합시킨후 뒷정리하고 주변 청소하고나니 온몸이 땀 뒤범벅.


시동을 걸어 에어콘 빠빵하게 틀고 타니... 이것은 신세계. ㅋㅋㅋㅋ 너무 만족스러워.


내가 다이를 시작할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싼차 어디 부서지면 어떻해? 그냥 돈주고 센터가서 갈지? 라고 대답했지만..


나에겐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지 않고 내 의지와 노력으로 내 주변 환경을 변화시켰다는 나의 능동적인 


모습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어. 아주 좋아~ ㅋㅋㅋㅋㅋ 


자동차 센터 가서 공임주고 작업했으면 10만원 이상 받는 작업들이였거등..ㅋㅋ 물론 나에겐 돈은 중요하지 않아.


난, 내가 처음 접하는 새로운것들은 스스로 배웠다는 점이 너무 좋아.


이제는 문짝뜯는데..1분도 걸리지 않아. 전기에 대해 전혀 몰랐었는데..  이번에 자동차 전류에 관해서도 많이 배웠어. 


참.. 보람된 하루였어. 근데... 정말 큰 문제가 생겼어. 




한번 두번 하다보니...더 많은 다이를 하고 싶어. ㅠㅠ   악~~~~~~~~~~~`


동호회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다이병이 생기기 시작했나봐.


사놓고 아직 작업 못한 우산걸이, K7 음소거 핸들링과 센터스피커도 달고 싶고, 풋램프도 달고 싶어. 나 우짜꼬... ㅠㅠ


지금껏 고산 스스로 작업한 목록

1. 실내등 LED 풀세트 교체

2. 번호판등 LED 교체

3. 안개등 LED 교체

4. 후진등 LED 교체

5. 스포츠 페달 교체

6. 윈도우 스위치 카본 작업

7. 룩손 스트럿바 장착

8. 다이나믹 핸들댐퍼 장착

9. 센터페시아 LED 무드램프 장착

10. 드레스업 휠캡 교체

11. LED 인사이드 도어캐치 장착

12. 신슐레이터, 아이코트 제진매트 도어 방음

13. 제네시스 기어봉 교체

14. 리미티드 엠블럼 교체


다이의 길은 멀고도 험한것...누가 나 좀 말려줘~~~ 느아느아~~~






Posted by 고산(高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