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손을 뗀지 7~8년이 흐른것 같다.
이 블로그는.. 나에게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은.. 시골집 같은 느낌이다.
나를 찾아 오는 사람 없고..
나 역시도 찾지 않은..
오랫만에 찾은 이 시골집은
잡풀이 무성하고 관리되지 않은 흔적 곳곳 가득하지만..
그래도 내 20대 후반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그 시절 내가 쓴 글과 그 시절의 사진을 보면..
추억이 샘솟아 마음이 따뜻해 지는..
나의 고향집이다.
혹시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를 찾는 사람이 이 빈 시골집을 찾아온다면..
오랫만에 시골집에 와서 잠깐 마음의 휴식을 찾고 쉬었다가
다시 떠난 난 여기에 없겠지만.. 나의 근황을 적은 이 편지를 보며..
안부를 대신 하려 한다.
'친구여.. 편히 쉬어 가렴.
빈 공간이 주는 여백의 공간에서
추억의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나의 시골집에서
마음껏 쉬어가게.
그러다 문듯 나와의 추억이 떠오른다면..
그 추억은 나역시 그립고 행복한 추억이었다고..
충분히 휴식을 가졌다면... 이제 다시 속세로 돌아가서
언제나 나의 좌우명처럼..
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빛나게 살길 바라고 있다네.'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산김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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