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anizm/일기장2018. 10. 20. 19:34


여전히 겨울이 오면 보드 타러 가는걸 좋아하고..



여전히 산을 좋아하며..



 여전히 새로 생긴 곳이 있으면 구경가는 걸 좋아하고



여전히 개구진 모습으로 철들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고..



여전히 물고기는 못잡지만 꾸준히 낚시를 가며..



여전히 바깥 활동이 좋아 비박도 가끔 하며..



여전히 학교 생활은 즐겁기만 하며..



여전히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호기심에 재첩과 고디, 버섯 따러 가자기에 무작정 따라나서기도 하고 



여전히 날씨 좋은 날엔 집에 가만히 있지 못한다. 



여전히 커피보단 술 마시는걸 좋아하며..



여전히 여름이면 햇볕을 피해 완전무장해서 다닌다.



여전히 사진 포즈는 두팔 벌려 세상은 품어라 이며..



여전히 물놀이면 환장을 하여 외국에도 오리발에 오리손까지 챙겨 다니며..



여전히 동물 구경을 참 좋아하며



여전히 1년중 11개월은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



여전히 난 항상 즐겁다.





작은 일에 항상 감사하고 행복해하며.. 스스로 무엇인가를 찾아 하려 한다. 


살쪄서 배가 나오고 턱선이 없어진거 빼고, 난 언제나 한결 같은 모습으로..


그렇게.. 10년전이나.. 10년후나.. 행복하게 살아가자. 




. 고산 김재익

Posted by 고산(高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