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킥보드 펑크 자가 수리(self)

샤오미 킥보드2가 대중화되기 전.. 작년 12월쯤..발매되자 마자 전동킥보드가 너무나 저렴하기에 질렀었다.

뛰어난 마감처리와 깔금한 디자인 완성도 높은 퀄리티..그리고 너무나 저렴한 가격.

지금은 오히려 가격이 올라 40만원 초중반대를 유지하지만.. 난 당시 관부과세포함 택배비 포함 30만원에 구매했었다.

자동차에 싣고 다니며 주차장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할때 타고다녔으며 집앞에 마실나갈때, 혹은 마트갈때 이용하며

지금은 낚시 갔을때 주차장에서 방파제끝까지 이동할때 주로 사용한다.

지난 6개월간 매우 잘 타고 다니다가.. 얼마전 장거리를 한번뛰었더니.. 드디어 뒷바퀴 펑크가 났다.

ㅠ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샤오미 뒷바퀴 펑크때문에 꽤나 골머리 겪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

얼마전 친한친구도 펑크가 나서 수리하는데 3만원이나 줬다는 이야기를 들은바 있던터라..

내 성격에 돈주고 고치기엔 아까워.. 자가 수리에 도전해 본다.

나는 3000만원짜리 자동차도 사자마자 실내 완전분해를 해본 꼴통이 아니던가.. 

일단 한번 질러보자 꾸나. ㅋㅋ

1. 타이어 구매. 난 통타이어를 구매했다. 장점은 펑크가 나지 않는다. 단점은 승차감이 최악이다.

난 오래탈것도 아니고 잠깐 잠깐 마실다닐때 탈꺼기에.. 승차감따윈 필요없다. 

무조건 펑크 안나는게 좋다. 자 그럼 분해에 들어가보자.

2. 뒷바퀴 커버를 분리해준다. 고무패킹을 빼고 나면 3개의 육각볼트가 있다. 다 풀어서 커버를 분리한다.

3. 옆면에 빨간 반사스티커를 뜯으면 2개의 육각볼트가 있다. 양옆으로 2개다 풀어준다. 

(스티커는 재활용하므로 살살 뜯어준다)

4. 옆면에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나면 뒷바퀴 축을 잡아주는 육각볼트가 양옆으로 2개 있다. 둘다 풀어준다.

5. 볼트를 풀고 뒷바퀴를 뒤로 빼면 손쉽게 탈거가 된다.

6. 타이어 레버를 이용하여 타이어를 휠에서 탈거한다. 철제레버가 없으면 일자드라이버로 해도 되는데.. 

지금부터는 작업이 빡쎄진다.

7. 구매한 통타이어를 휠에 끼워준다.

이 작업이 아주 지랄맞다. 헐크같은 힘이 있지 않는한 타이어를 휠에 끼우는게 보통일이 아니란건 깨닳으며.. 

인간의 존재란 참으로 보잘것 없는 힘을 지닌 존재란건 스스로 깨우치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되겠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돈 주고 고치는구나.... 난 지금 뭘하고 있는걸까? 

이상태로 수리점에 가면 조금은 돈을 깍아주지 않을까?  라는 겸손한 생각을 하게 되며..

이마에는 땀이 주루룩 흐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안되는게 어디있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끼워라.

tip) 타이어를 끓는 물에 10여분 정도 끓이면 약간의 신축성이 생겨 그나마 아주 아주 쪼금은 끼우기 쉬워진다.

타이어가 흘러가는 방향을 잡아서 끼워준다. 거꾸로 끼우면 쏘주 한병 원샷 하고 싶을 정도로 

목이 매어오나 이래하던 저래하던 바퀴는 굴러간다 라는 자기 위안을 삼으며 그냥 조립하는게 신상에 이롭다.

첨엔 쉬운 작업인지 알고 장갑도 안끼고 설렁설렁하다가..필살의 각오로 장갑까지 다시 끼고 장착하는 모습.

8. 장착은 모든 해체의 역과정

완성. 끝! 

1시간도 안걸린 시간이지만.. 실제 소요된 시간을 분석해 보면.

바퀴탈거 5분

휠에 타이어 장착 하면서 좌절하는 시간 49 분

휠에 타이어 끼우는 시간 1분

재 조립 5분

샤오미 킥보드 펑크수리 1시간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