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흔들리는 날이 있다
들풀처럼 요동치며
세상에 비틀되던 어느 날
쉴 새 없이 흔들리는 너는
그저 아름답기만 한데
정신없이 흔들리기만 하는 나는
아름답다고 하기엔 너무나 필사적인 몸사위
다시 불어 고요한 어느 곳이든
데려가줄 바람아
지나면 다시 아무것도 아닌 날들아
모두 흔들흔들 춤추며 가자
최경호[늘어지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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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김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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