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고산이 제시하는 다양한 큐브 문제

큐브를 처음 접한건 중학교 2학년때였다. 그 당시만 해도 난 큐브란건 절대 맞출수 없는 것이라는 절대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녀석이 333 큐브를 가지고 왔고, 너무나 놀랍게도 내 눈 앞에서 그걸 다 맞추는것이 아닌가? 우왕~
굿!!! 그날부터 난 그 친구에게 큐브를 배우느라 없는 용돈 쪼개어 가며 몇날 몇일 떡볶이를 사다 받치는 정성을 쏟아 부어
결국에야 배우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 15살짜리의 배움에의 욕구에 처음 큐브를 다 맞추었을때의 그 희열은 상상도 못할것이다. 배우고 나서야 큐브를 맞추는 공식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333큐브뿐 아니라 다양한 큐브가 존재함을 알게되었다. 그 친구와 난 매일같이 큐브로 만들수 있는 다양한 모양을 연구하게 되었고 매일매일 서로에게 이상한 모양을 가지고와서 문제로 내고 풀고 하는 열정을 보였었다. 당시에는 인터넷이란게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여러 큐브를 접할 환경이 없는 시골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333 큐브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놀이였던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444 큐브와 555 큐브도 맞출수 있게 되었지만.. 1996년 그 첫 큐브의 맞춤..영원히 잊지 못할것이다.



지금도 큐브를 가지고 놀다보면 빨리 맞추는 시간놀이 보다 이렇게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는 놀이를 훨씬 좋아한다.

(333에서 십자가 모양은 꽤나 쉽지만..555에서 십자가 모양은 생각보다 은근히 어렵다.
중앙조각을 맞출때 색의 배열을 고려해야 하며, 모서리 조각을 맞출때 어긋나는 색깔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위 사진의 색깔 배열을 보지 말고 도전해 보기 바란다
스스로 생각하여 맞추다 보면 "머리 폭팔 혹은 깨짐" 을 조심하길 바란다!!)

차후에 내가 만들 수 있는 최대한의 어려운 문제를 낼테니..시간날때 한번 맞추어 보시라. 지금은 큐브가 없어 사진을 올릴수 없으니..다음 업데이트를 기다리시라..

1. Zac Brown Band-01.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