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2013. 10. 18. 09:38



요즘..가을인가 보다. 갑자기 책이 읽고 싶어 졌다.


평소 가을엔..이렇게나 날씨가 좋은데.. 독서라니!!!!! 독서는 평상시에 하시고 가을엔 자연으로 싸돌아 다녀라~~라고 주장하는 


나이기에... 이러한 나의 감정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생각해보니... 가을의 아름다운 날씨가.. 나의 복잡한 마음속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고.. 그로 인해 알수없는 미묘한 감정의


나래속에 빠져들다보니..뭔가 생각의 정리가 필요한데.. 그 돌파구를 책속에서 찾는것일지도 모른다.


옛말이 틀린게 없구나 싶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니... 평소에 부정했던 그 말이 딱이구나. ^^


책을 보고 싶은 마음에..평상시의 독서량의 1년치에 해당하는  책을 구매해 버렸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성석제작가의 책도 구매하고.. 그냥 제목이 이끄는데로.. 내 마음이 이끄는 데로..책을 구매해서 


첫페이지를 읽으려 하는순간에.. 친구에게 "책을 선물로 보냈다'는 문자가 왔다.


갑자기 책부자가 되어 버렸네..^^;; 읽을 책이 많아지니 매일매일 골라서 읽는 재미도 생겨버렸다. 


책을 선물해준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인연" 이란 책의 한 문구를 소개하며 끝마친다.




우리는 늘 누군가를 기다리고, 누군가 자신의 인생에 결정적인 전환이 되어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우리 인생의 인연들을 숱하게 만나왔는지도 모른다. 다만 우리가 그 사람이 우리 생에 정말 중요한 


인연이란 걸 모르고 지나쳐왔을 뿐.  생에 크고 작은 인연이란 따로 없다. 우리가 얼마나 크고 작게 느끼는가에 모든 


인연은 그 무게와 질감, 부피와 색채가 변할 것이다. 운명이 그러하듯 인연 또한 우리들의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 아닐까?



-인연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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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산(高山)